2013년 5월25일에 정은이와 민준이가 결혼식을 했으니, 8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몇일전 정은이가 보내준 드레스 뒤풀이 사진을 보고, 새삼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 사진속의 나의 모습이 조금은 추해 보였었는데, 이제와 보니, 젊고 행복해 보였다.
정은이에게 너무나 고맙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정은이의 드레스도 소중하고 고맙게 여겨진다.
정은이가 내어준 숙제도 할 겸 고이 넣어두었던, 드레스를 다시 꺼내어 입어보았다.
정은이 없이 혼자 찍으려니 많이 쓸쓸하였지만, 씩씩하게 포즈를 취해보았다.
사진속의 나는 역시나 8년반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금 보기에는 역시 조금 추하다.
그러나, 나이에 맞게 늙어왔다고 생각하니 슬프지는 않다.
그리고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이 사진을 보면, 최소한 나 스스로는 젊어보일거란 사실을.
그래서 스스럼없이 이 사진들도 저장해 두기로 한다.
스물 여덟, 지금보다 5kg은 더 나갔던듯. 통통하니 쇄골뼈도 보이지 않는다.^^
그로부터 35년가까이 살아왔으니, 잘 살아왔다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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