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018년 6월 미국서부여행(프롤로그, Año Nuevo State Park)

경숙 2018. 7. 1. 12:28

  2018년 6월1일 출국하여 6월17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미국 서부여행을 다녀왔다. 보고팠던 민준이와 정은이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설레기에 충분했다. 영진이까지 함께하여 5명의 가족이 알차고 재미있게 보낸 시간들이 벌써 꿈처럼 아련하다. 늘 그래왔듯이 너무나 야무지게 정보를 찾아보고 일정을 짜느라 긴 시간을 힘들게 투자했을 정은이와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피곤했음에도 모두를 살뜰히 챙겨준 민준이의 수고가 행복한 추억이라는 멋진 열매를 맺어주었다. -엄마

 

  이번 여행은 도시나 유적지보다는 주로 국립, 주립공원 등 자연과 경관에 중점을 두었으며, 미니밴을 랜트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4개 주를 돌아다녔는데 이동 거리가 무려 3,500 마일 달하는 장거리 여행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Año Nuevo 주립공원을 시작으로 Point Lobos State ReserveHenry Cowell Redwoods 주립공원, Yosemite 국립공원, Death Valley 국립공원과 일명 "Grand Circle"이라 불리는 코스인 Grand Canyon 국립공원, Arches 국립공원, Goblin Valley 주립공원, Goblin Valley 주립공원 근처에 있는 slot canyon인 Little Wild Horse Canyon, Bryce Canyon 국립공원, Zion 국립공원 등을 둘러보았다.

여행 기간 내내 날씨는 맑고 쾌청했으며, 다소 쌀쌀했던 고도가 높은 지대(요세미티 일부)를 빼면 건조하고 더운 편이었다. (그래서 아빠와 영진이가 불평이 많았다. 하지만 5월에는 눈 때문에 요세미티 고지대 관광이 제한될 수 있고 7, 8월은 더욱 더운 데다 산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덜 덥고, 타이오가 패스도 (다행히) 열렸고, 요세미티 밸리의 폭포 수량이 많으며, 곳곳의 야생화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6월이 우리가 다닌 코스를 여행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정은이가 말한다 ㅎㅎ).) 숙박은 Airbnb를 통해 빌린 집과 camping car, hotel, motel, 국립공원 내 lodge 등 다양하게 했고, 식사는 주로 식당을 이용했으며 가끔은 직접 해먹거나 take out 하기도 하였다. -아빠


  이 여행기는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정은이가 중간중간 보충 설명이나 코멘트를 달았다. 영진이가 따로 쓴 여행기는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yjl0708/)에서 볼 수 있다.




 

  첫 번째 여행지는 San Mateo County에 있는 Año Nuevo State Park로 바다코끼리 서식지로 유명하며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Año Nuevo라는 말은 스페인어로서 "happy new year"라는 뜻이라고 한다.

  

입구 현판앞에서 인증샷 한 컷!

   

 

입구에서 해안가로 들어가는 길이 한가롭고 하늘 색이 엄청 푸르다

 

조용한 시골길 같은 분위기다

 

한참 들어가니 작은 사구도 나온다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와~ 자연이다. 일상이여 안녕!

 

태평양과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컷

 

해변에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여 우리를 반겨주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군데군데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다

 

바다코끼리 집단 서식지. 자는지 쉬는지 모두 널브러져 있다

 

 

가장 편한 자세다

 

어린 새끼다. 바깥 세상에는 뭐가 있을까?

 

검푸른 태평양 바다와 맑은 하늘의 조화가 이렇게 이쁠 수가~

 

여기저기 야생화가 한창이다

 

 

모래언덕이 꽤 가파르다

 

 

 

산책하기 좋게 잘 꾸며진 길

 

끝나고 나오면서 한 컷. 뒤로 기념품점이 보인다

 

민준, 정은 부부도 다정하게 한 컷.

 

 

한가로운 농촌 풍경같다

 

 

깜찍이 이교수님!

 

뒤로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보호구역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설명 안내판이 많다

 

 

 

도마뱀이다. 엄청 빠르다

 

제비집이다. 안에 제비가 있는데 우리와 눈을 마주보는 것 같다

 

계단의 돌은 화석이다.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복분자 비슷한 산딸기가 많다. 몇 알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다

 

벼과 식물 같은데 열매가 재밌게 생겼다

 

댜양한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다. 이 꽃은 캘리포니아 양귀비라고 한다

 

 

식당에서. 정은이 표정. 삼십대에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다구요~

 

 

가끔은 햄버거 등으로 간편하게 먹기도 하고~

나름 이 동네에서 유명한 햄버거 맛집이라고 한다

 

어떤 때는 멋진 식당에서 지중해식으로 먹기도 하고~


지중해식 음식점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