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페인, 프랑스여행을 마치고~ *에필로그*

경숙 2019. 6. 5. 11:16

행복한 여행을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느껴지는 정은이의 완벽한 여행 일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곤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정은이의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섬세함과 꼼꼼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일본어와 영어에 이어 스페인어 실력에 또 한 번 깜짝 놀랐답니다. 

모든 부담감과 압박감을 홀로 지고 애쓴 정은이에게 정말 고맙고, 아무 도움도 되어주지 못했음에 많이 미안하고 반성도 해봅니다. 

혹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정표 정도는 완벽하게 숙지하고, 시간이라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왕복 비행기 좌석은, 세미 비즈니스석(^^)으로 아주 행복하고 편안하게 오갈 수 있었답니다. 모두 정은이의 예쁜 마음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겐 모든 것이 정~말 정~말 좋았던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떠나기 전에 그리 맛있게 먹었던 누룽지가 왜 이리도 맛이 없을까요? 아마도 여행 중에 매 끼니 맛난 음식만 먹어서 생긴 부작용 같습니다.^^

 

정은이가 챙겨준 명물들 앞에두고, 영진이가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프랑스의 마카롱 맛은 으뜸이랍니다. 
가우디의 첫번째 건축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금잔화 타일이 우리집에도 한장 따라와서, 현관문을 환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날아온 새들이 이쁘다고 몰려들고 있답니다. 외출시 마주할 때 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상 여행지의 숙소, 아크로타워스퀘어 입니다.

오늘 일상에서의 여행은 어떠셨나요? 어제는 헝가리 여행객들의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나 나의 여행은 또 이어가야 하니, Everything with Jungeun 패션으로 수영장에 다녀왔지요. 전날보다는 조금 시들어진 빨간 장미! 조금 더 짙어진 초록이들! 날마다 다른 사람들의 오가는 모습! 귓가에 스치는 그들의 소리! 잠깐씩이라도 마주하는 아는 이들의 웃는 얼굴! 소리! 새로 걸린 현수막의 모습! 오래 머물러도 지겹지 않은 일상의 여행은 오늘도 진행형입니다. 즐겁다, 즐겁지 않다는 마음먹기에 달린 듯합니다.

 

일상 여행지 아파트의 2층 보행자길입니다.
오늘의 일상 여행복입니다. 입고보니 무려 5개국에서 구입한 아이템들이군요. 모자는 캐나다, 블라우스는 대한민국, 자켓은 미국, 바지는 스위스, 신발은 프랑스 입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정은이 덕분에 요즘 멋쟁이 소리도 자주듣고, 나름 챙겨입고 다니면 기분도 좋아지는걸 느낍니다. 정은아~ 땡큐! 그라시아스! 멕시! 고맙데이!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보고 느꼈던 경이롭고, 신비롭고, 아름다웠던 모든 것들~. 그리고 똑똑하고 섬세하고 따스하고 사랑스러웠던 정은이~. 모두 가슴에 눈에 마음에 머리에 소중하게 담고 있을 것입니다.

정은님 정말 수고 많았고, 함께한 문수님  좋은 추억 오래도록 잘 간직합시다.

응원해준 민준님, 영진님 감사합니다. 모두 사랑합니다.